프라다, 456 품목 가격↑·76 품목 가격↓

2011-07-0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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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명품(名品) 브랜드 프라다(Prada)가 전체 제품 7370종 가운데 456종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이에 비해 가격을 내린 품목은 76종이다.

6일 한국에서 프라다의 수입과 유통을 전담하는 프라다코리아㈜는 제품 코드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국내 재고량을 기준으로 하면 전체의 63%가 값이 올랐고 1%가 내렸다고 밝혔다.

인상은 앞서 1일 이뤄졌지만 프라다는 판매 현장의 가격표 변경 외에 별다른 공지를 하지 않았고 6일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자 가격 변동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주요품목을 보면 프라다 원단으로 된 테수토 고프레 라인 가방은 149만원에서 154만원으로 약 3% 인상됐고 다인노 라인 가방은 일부 모델이 2% 인상됐다.

작년에 추동복으로 나온 42만 원짜리 청바지는 45만 원으로 올랐고 이번 시즌에 판매하는 청바지는 가격대가 32만∼57만 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많은 제품의 소재나 디자인이 달라져 고객이 가격을 일대일로 비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BYO 라인 가방은 가격이 13% 내렸다.

프라다 측은 원단 가격의 상승이나 디자인 및 소재 변경, 환율 변동, 세계 각지의 가격을 같게 책정하려는 노력 등이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4월 샤넬은 주요 상품가격을 평균 25% 올렸고 루이뷔통은 2월과 6월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하는 등 명품 업체의 고가(高價)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어 계층 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도 예상된다.

프라다코리아 관계자는 "프라다는 외국과의 가격 편차가 심하지 않고 심지어 더 싸게 파는 제품도 있다"며 "따라서 소비자가 외국에서 프라다 가방을 직접 사오는 경우가 다른 상표에 비해 적다는 것을 감안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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