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30일 미군 반환기지 5곳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캠프 카일에서 무단 철거된 채 쌓여 있는 건축폐기물에서 석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 당일 현장에서 석면 의심물질 시료를 채취했다”며 “국제환경컨설팅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석면 중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청석면과 백선면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미군이 한국이 석면 함유 시설물은 고지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며 “국방부와 환경부, 민간업체 조차도 석면시설물을 파악조차 못한 채 쌓아놓아 주민들의 건강 위해성을 방치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군 반환기지 정화사업을 맡고 있는 국방부와 환경공단, 민간업체는 정화사업의 성실성과 전문성 부재라는 측면에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7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국민에게 반환 미군기지 정화사업의 허점과 미군기지 환경오염의 위해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캠프 카일은 미군이 1차적인 정화작업을 실시하고 국방부에 반환했으며, 국방부는 육군 환경부대를 통해 2007년까지 정화사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