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 국토안전부 비밀 수사국은 오바마 대통령과 그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대릴 제임스 스완슨(45)이라는 이름의 한 남성을 체포했으며, 연방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정신 감정을 위해 구금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완슨은 오리건주와 워싱턴의 연방검찰 사무실과 플로리다주 정부, AP통신 등에 수차례 협박 전화를 걸어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알 카에다와 접촉해 한두 자루의 기관총을 확보할 것이며, 백악관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협박전화를 건 이유에 대해 스완슨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신탁자금인 70만 달러(약 7억4000만원)의 수표를 보내주지 않아 화가 나서라고 밝혔지만, 비밀수사국에 따르면 이런 신탁자금은 존재하지 않았다.
스완슨 가족의 친구 중 한 명은 스완슨이 십 년 이상 정신병을 앓았으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돌봐줄 사람이 필요할 뿐" 위험한 사람은 아니라고 말했다.
스완슨의 심리는 다음 달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