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쿠바 진출…10만대 계약

2011-07-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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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 열린 대우일렉 신제품 설명회에서 현지 바이어들이 대우일렉 가전제품을 살표보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대우일렉이 최근 개방바람이 불고 있는 쿠바 시장 개척에 성공, 신흥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일렉은 지난 주말 쿠바 하바나에 위치한 멜리아코히바 호텔에서 현지 바이어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대우일렉은 이번 설명회에서 프랜치 도어 냉장고, 미니바용 냉장고, 공기방울 세탁기 등 신제품 40 여종을 선보였다. 또 TRD·CIMEX 등 신제품 설명회에 참석한 현지 주요 유통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일렉은 이번 계약으로 냉장고 1만5000대, 세탁기 6만대, 전자레인지 3만5000대 등 가전제품 총 10만대 물량을 공급한다.

쿠바 가전시장은 2008년 이후 수입·판매가 금지되던 품목들에 대한 제한이 완화됐다. 대우일렉은 이에 발맞춰 지난해부터 현지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 새로운 판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대우일렉은 올해 6월까지 냉장고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80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전자레인지와 세탁기도 각각 100%, 35%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대우일렉은 올해 쿠바 시장에서 전년 대비 185% 증가한 1200만 달러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우일렉 쿠바 담당 백종구 법인장은 "대우일렉은 정치적 상황으로 진입이 까다로운 쿠바 시장에서 매출신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품질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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