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업종으로는 상반기에 소외됐던 금융.건설 등 내수업종을 제시했다.
6일 윤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되면서 하반기 증시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센터장은 “중국이 긴축정책을 완화해 3~4분기에 미시·거시적 정책에 중요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미국은 점진적인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 채무유예로 유럽 재정위기도 일단락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상반기 내내 증시 발목을 잡았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국면을 보여 하반기 증시환경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부 정책기조 변화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정부는 하반기 물가안정과 내수부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원화강세를 용인,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프로젝트파이낸싱, 주택은행 부실문제 해결을 위한 주택관련 규제 완화를 통해 체감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봤다.
상반기 쏠림현상으로 벌어진 업종간 편차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봤다.
윤 센터장은“내년 말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수출보다 내수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동안 소외됐던 금융.건설 등 내수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