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PC 출하 모멘텀은 예년에 비해 상당히 약화될 전망인데다 노키아 부진으로 모바일 D램 시장은 총수요 정체와 가격 프리미엄 하락이 예상된다”며 “D램 30나노 비중 확대에 따른 출하 성장과 원가 개선에도 하반기 실적 성장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종호 연구원은 “하이닉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 4454억원으로 이는 전분기대비 각각 2.1%, 38.0%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램버스 소송으로 벌어들인 15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2950억원 수준”이라며 “모바일 D램 총수요 정체→PC D랩 공급 증가→하반기 PC D램 공급 과잉 심화라는 비관적 시나리오로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3분기 하이닉스는 매출액으로 전분기대비 2.2% 증가한 2조9000억원을 벌겠지만 영업이익은 12.7% 감소한 3890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램버스 승소에 따른 추가적으로 반영되는 1500억원을 제외한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239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4.6% 감소한 11조6000억원을 영업이익은 49.9% 줄어든 1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D램 가격은 빠르면 내년 1분기부터 다시 상승세를 접어들 것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44.3% 증가한 2조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