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급 화장품 무더기 가격인상

2011-07-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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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에 진출한 명품 화장품 업체들이 무더기 가격인상에 나섰다.

에스티로더를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한 고급 화장품 업체들이 올 초에 이어 다시 한번 가격을 인상한다고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가 4일 보도했다.

에스티로더그룹의 한 관계자는 7월 1일을 기점으로 그룹 산하의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등 브랜드의 화장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현재 에스티로더는 상하이(上海) 등 중국 39개 주요 도시의 고급 백화점과 향수 판매점에 진출해 있다.

상하이 에스티로더 판매점의 한 직원은 “현재 일부 제품 가격이 8~10% 가량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연초 샤넬, 디올, 로레알 등도 판매가를 10~20% 선에서 인상한 바 있다.

에스티로더측은 “원자재 가격, 임금, 물류비 상승 등을 고려해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알도 “R&D비용, 환율, 세금 등 시장 환경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에 관해 중국화장품 시장판매 연구센터의 펑젠쥔(馮建軍) 주임은 “고급화장품의 비용은 주로 광고비, 홍보비, 임금, 원자재 가격에서 발생한다”며 “수입화장품의 경우에는 관세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펑 주임은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수입화장품 가격에는 관세와 부가가치세, 소비세 등 여러가지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며 “바로 이 때문에 해외 판매가에 비해 비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고급화장품을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있어 10%의 가격인상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기업의 가격 인상은 주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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