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반도체 중신궈지 인재 유출로 위기

2011-07-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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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 SMIC)가 인재유출로 경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지난 9개월 간 무려 91명에 달하는 핵심 인재가 회사를 떠나며 중신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5일 보도했다.

회사를 떠난 인재가운데 91명 중 45명은 대부분 총감, 공장장 등 부장급 이상 간부 직원으로, 특히 이 중 6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6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지난 6월 29일 총재겸 최고경영자(CEO)인 왕닝궈(王寧國, 데이비드 오)가 이사회에서 해임된 이후 더 많은 고위층 관리자들이 단체로 사직을 할 것으로 보이며 회사 중간 관리층 내부에서도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9일 왕닝궈는 이사회에서 탈락했고 그의 사임을 둘러싸고 회사 내부에서 소란이 끊이지 않자 불안감을 느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계속된 내부 분란과 인재유출은 자칫 회사의 심각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신의 핵심거래처 중 하나인 미국의 브로드컴은 세계 4대 주문자생산업체(OEM) 파트너 중 최고 업체로 꼽았으나 올해는 ‘꼴찌’로 까지 떨어졌다.

소식통은 “중신측은 현재 회사 설립자를 찾아 회사 경영을 맡기는 방법을 모색 중이나 이 역시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신궈지는 세계 4위 반도체 조립·제조업체로서 지난 4월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로부터 2억 5000만달러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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