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생물의학자인 오브리 드 그레이 박사는 이미 태어난 사람 가운데는 150살까지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며, 20년 안에는 1000살까지 사는 사람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레이는 "인간 세포와 분자의 손상 치유 등 25년 안에 노화치료와 관련한 명확한 의학적 통제 수준을 갖게 될 확률을 50%로 본다"면서 세포 및 분자 손상 치유 기술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무기한 연장하는 것이 현실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레이는 “내가 의미하고자 하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갖고 있는 대부분의 전염성 질병에 대한 것을 넘어선 의학적 통제”라면서 현재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받는 정기검진의 범위가 유전자 및 줄기세포 치료, 면역 자극과 함께 여타 선진 의학 기술까지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노화는 분자 및 세포수준의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발생한다"면서 "따라서 주기적으로 분자 및 세포 수준의 손상을 치료한다면 노인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평균 수명에 대해 논란은 많이 있지만 논쟁 내용의 추세는 분명하다면서 많은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100살까지 사는 사람이 수백만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세계 최고 기록은 일본에서 기록한 122살로 지난해 100살까지 산 사람은 일본에서만 4만4000명이 넘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명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추측을 담은 그레이의 SENS(센스·Strategies for Engineered Negligible Senesence) 이론에 대해 비만 등을 이유로 삼으면서 이러한 전망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그들은 특히 비만이 예전과 달리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까지 가리지 않고 마치 '전염병'처럼 퍼지면서 수명의 급속한 성장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