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生블루베리’ 日 유기농시장 첫 진출

2011-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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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4개월간 직접 세일즈활동 결실, 가격 높지만 품질경쟁력 갖춰”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산 생(生)블루베리가 일본 유기농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유기농 생블루베리 500kg이 6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일본에 수출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블루베리가 소량 수출된 적은 있었으나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JAS유기인증’을 취득한 국산 유기농 생블루베리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T는 지난 3월부터 4개월에 걸쳐 (주)이지인터내셔널(대표 양재영)의 생블루베리에 대한 직접 세일즈활동을 벌였다. aT는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에 참가해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이들을 국내로 초청해 재배시설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쳐왔다.

당초 바이어들은 4~9월 일본으로 수입되고 있는 미국산 블루베리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국내 생산지를 직접 둘러본 후, "블루베리의 당도가 높고, 신속한 냉장저장을 통한 신선도 유지가 뛰어나 경쟁력이 있겠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aT는 설명했다. 이번에 수출된 물량은 동경 지역 대형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aT 관계자는 “블루베리는 국내에서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매년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2~3년 내에 과다공급될 수도 있음을 감안해 지금부터 수출시장을 개척하려 한다”면서 “국산 블루베리가 일본 ‘JAS유기인증’을 취득하는 등 품질이 월등한 만큼 향후 일본이 수입하고 있는 미국산을 점차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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