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한나라 전대>지명직 최고 2명, ‘친박’ ‘호남.충청’으로 가나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나라당이 4일 홍준표 당 대표와 유승민 최고위원 등이 선출됨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누가 내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정된 당헌에 따르면 지명직 최고위원은 별도의 최고위원회의 의결 없이 당 대표가 최고위와 협의만 거치면 지명할 수 있게 됐다.
　
　지명직 최고위원의 경우, 취약지역이나 탕평인사 차원에서 계파 안배가 고려돼 왔던 전례로 볼 때 이번에도 이런 틀에서 내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고위원의 면면을 보면 홍 대표와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 황우여 원내대표(당연직) 등 수도권 의원이 5명이고, 대구.경북권의 유승민 최고위원과 부산.경남권의 이주영 정책위의장(당연직)이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취약지역인 호남.충청권 인사가 지명직 최고위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인사인 정우택 전 충북지사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호남권에선 원외 비상대책위원으로 참여한 정용화 전 광주시장 후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계파를 고려하면 ‘친박(친박근혜)’계에 대한 배려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도부 구성을 보면 범친이(이명박)계 3명, 중립계 3명이나 친박계는 1명에 불과하다.
　
　한편 집권여당의 살림을 맡는 사무총장 인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선 의원 중 당권에 도전했던 권영세(서울 영등포을) 박진(서울 종로) 의원과 함께 이병석(포항시 북구)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