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누크 “보하이만 기름 유출 범위 겨우 200m”

2011-07-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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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시누크)가 보하이(渤海)만 기름유출 사건 발생 반 개월 만에서야 드디어 입을 열었다.

중궈광보왕(中國廣播網)은 3일 시누크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하이만 기름 유출범위는 겨우 200m밖에 되지 않으며, 유출된 기름 제거 작업은 대체적으로 완료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는 기름 유출 범위가 넓지 않아 주변 해역 환경이나 생태계, 어업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월 중순이며, 그러나 구체적인 사고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하이만 기름 유출 사고가 온라인을 통해 퍼진 것은 바로 한 네티즌이 온라인의 미니블로그에 “보하이만 2개 유전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한지 이틀째다. 하루 빨리 조치를 취해 오염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부터다.

이 네티즌은 최근 시누크와 미국 코노코필립스가 공동 개발 중인 중국 보하이만의 펑라이(蓬萊) 19-3 유전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펑라이 19-3 유전은 산둥 룽커우(龍口) 해안에서 약 38km 떨어진 지점으로 현재 중국 내 건설된 최대 해상 유전사업장이다.

지난번 미국 멕시코 만 BP 원유 유출사고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보하이만 기름 유출 사건에 대해서 많은 중국인들이 우려를 표시했지만 해당 업체에서는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편 중국 국가해양국은 자체 조사 결과를 5일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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