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십자회, 상홍회 조사할 것

2011-07-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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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홍십자회(紅十字會, 적십자회)가 중국상업계통홍십자회(이하 ‘상홍회’)의 활동을 중지시키고 상홍회 수입 및 지출 내역을 조사키로 했다고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가 2일 보도했다.

홍십자회는 이 날 성명을 통해 “관계기관에 상홍회의 수입과 지출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고 중국상업연합회에 상홍회에 대한 자체감사를 실시할 것이며 향후 언론을 통해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십자회는 “상홍회는 중국상업연합회가 신청하고 홍십자회이 비준을 거쳐 지난 2000년 설립되었다”며 “홍십자회가 상홍회의 업무를 감시하기는 했지만 상홍회의 내부관리나 회계문제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십자는 또 “조사에 앞서 이미 상홍회 일체의 활동을 중지시켰다”고 덧붙였다.

상홍회의 자금유용 혐의는 지난 달 21일 궈메이메이(郭美美)라는 20세 여성이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트위터)에 “홍십자회 상업총경리”라고 소개한 뒤 “고급스포츠카를 몰고 명품 가방을 구입하며 고급별장에서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궈메이메이 사건이 확산되며 홍십자회의 기금유용 혐의를 의심하는 여론이 강해지자 홍십자회는 ‘홍십자회 상업’이라는 조직은 없으며 궈메이메이라는 사람도 없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그러나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며 상홍회가 기업들과 여러 개의 기금 모집 창구를 만든 것은 자금유용을 위한 눈가림용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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