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뚜레쥬르, 지칠줄 모르는 '가격 인상'

2011-07-02 17:2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소비자 모르게 제빵업체들의 가격인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4일 6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9.2% 올렸다. 뚜레쥬르도 뚜레쥬르가 지난달 15일 빵 28종을 평균 8% 올리고 지난 1일 케이크 26개 품목과 과자·쿠키 등 26개 품목 등 총 49개 품목에 관하여 평균 9%를 또 올렸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우유 식빵, 찹쌀 도넛 등 주요제품을 인상하고 있다. 우유식빵이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찹쌀 도넛이 800원에서 900원으로, 고구마파이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 밖에도 파리바게뜨는 비공식적으로 주요식품의 가격을 수차례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14일, 19일에 2번 샌드위치 21종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판매관리 시스템의 터치키 금액도 변경했다.

또한 지난 5월 17일에는 치즈가 첨가된 제품의 가격도 올렸으며 지난 9일 갈릭스틱브레드 등 주요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이같은 가격인상에 대해 파리바게뜨는 빵값이 아닌 야채나 원·부재료, 박스, 비닐류 등의 가격을 오른 것이라고 변명했다.

뜌레쥬르도 올해들어 4번째 가격을 올리며 고객에게 제대로 명시하지 않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소비자 판매가를 먼저 올리고 매장공급가를 뒤늦게 올리는 방법을 통해 인상하기도 했다.

제빵업계는 이러한 가격인상은 원재료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관계자는 “빵을 만드는 주재료인 밀가루와 설탕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제빵업계의 가격인상은 매장 마진율을 확보하기 위해 인상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2008년부터 빵 가격을 동결했고 작년 2월에는 일부 품목의 가격을 최대 10%까지 내리기도 했는데 원가 상승으로 개인 사업자인 가맹점 사장들이 가격 정책 때문에 고통을 많이 호소해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선에서 일부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