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제조업 지표 호조에 상승…다우 1.36%↑

2011-07-0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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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ㆍS&P500, 주간 기준 2년래 최대 상승폭<br/>WTI, 中·美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94.94弗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증시는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완화된데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5일째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68.43포인트(1.36%) 상승한 1만2582.7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2.51포인트(1.53%) 뛴 2816.0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39.67로 19.03포인트(1.44%) 올랐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이번주에 5.4%, 나스닥지수는 6.2%, S&P지수는 5.6% 각각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2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과 집계한 지난 6월 제조업지수는 55.3으로 전월의 53.5에서 상승하고 전문가 예상치인 51.8을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올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부품 공급망 차질에서 제조업이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날 미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는 중국과 유럽의 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도 완화시켰다.

중국의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28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독일 제조업 지수는 17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이탈리아와 아일랜드, 스페인, 그리스 등은 경기위축을 보였다.

제조업 이외 다른 지표는 부진을 보였다.

로이터/미시건대 6월 소비심리지수 확정치는 전문가 예상치 72.0을 밑도는 71.5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6% 감소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어닝시즌은 오는 11일 알코아가 실적을 발표하는 7월 둘째주부터 시작된다. 이날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2.84%,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가 2.0% 각각 급등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국가 재정 위기가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데다 미국 6월 제조업 지수가 예상 밖으로 반등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FTSE100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74% 오른 5,989.76를 기록했고, 독일DAX지수는 0.59% 오른 7,419.44, 프랑스CAC40지수도 0.63% 상승한 4,007.35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8센트(0.5%) 내린 배럴당 94.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경제의 견인차 구실을 하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의 영향이 컸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이날 6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50.9로 전월보다 1.1포인트 떨어져 3개월 연속 둔화했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 50 이하로 떨어지면 경기 수축 국면을 나타내 중국의 6월 제조업 지수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간신히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대비 20.20달러(1.3%) 내린 온스당 1482.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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