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각 사 판매발표치에 따르면, 현대 35만2255대, 기아 21만7315대, 한국지엠 7만9557대, 르노삼성 2만4212대, 쌍용차 1만304대 등 총 68만여 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5.9% 소폭 증가한 12만7933대, 해외에선 무려 43.7% 증가한 55만5710대였다. 5사 국내생산 수출분(30만2715대)은 물론 현대ㆍ기아 해외생산 판매분(25만2995대) 역시 10% 전후 상승했다. 설비증설은 없었으나 가동률이 대폭 늘었다.
1~6월 누적으로도 성장률은 비슷했다. 내수 73만4686대, 해외 305만183대로 총 14.8% 늘어난 378만4869대를 수출했다. 특히 수출 포함 해외판매가 반기 기준 300만대가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수 부진으로 10% 가량 판매가 감소한 르노삼성 역시 해외에서는 지난해보다 2만대 많은 7만914대를 판매했다. 쌍용차 역시 지난 6월 5년 만에 수출 7000대를 돌파(7527대)하는 등 총 3만4967대로 선전했다.
상반기 내수 점유율에서는 현대차의 독주와 한국지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6월 점유율은 현대차가 46.9%(수입차 제외)로 과반에 가까웠다. 기아차는 33.8%였다.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아반떼와 2위 그랜저의 판매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각각 6만3414대, 6만77대로 매월 1만대 이상 판매됐다.
3월 쉐보레 브랜드 도입 후 신차 6종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1~6월 점유율 9.4%로 7.2%에 그친 르노삼성을 큰 차로 앞섰다.
특히 6월 한달만 보면 10.8%로 3개월 연속 내수점유율 10%를 돌파했다. 특히 이달에는 월 8000대 전후의 수입차 판매량을 포함해도 10%가 넘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지엠이 수입차 포함 월간점유율 10%를 넘은 건 2008년 9월 이후 한차례도 없다.
쌍용차는 꾸준한 내수 판매 증가로 2.8%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