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 해수욕장 1일부터 연달아 개장

2011-06-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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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전국의 유명 해수욕장들이 내달 1일부터 개장한다.
 
 강원 속초시는 1일 오후 3시 속초해수욕장 해변에서 주민과 초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속초시는 ‘바다 카누 투어링’을 포함한 해양체험 이벤트와 DJ페스티벌, 인디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수십 년 사용했던 낡은 ‘L’형 그늘막을 산뜻한 파라솔로 교체, 해변 모습을 새롭게 단장했으며 피서객들이 분실한 물품을 거주지까지 배달해주는 택배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다.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한 ‘24시간 수상안전요원 상황실’과 ‘응급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호객행위, 바가지요금 등에 대한 단속강화와 함께 적정한 시설사용료 정착을 위한 ‘가격 지킴이’ 제도를 시행한다.
 
 강원 동해안에서는 다음달 8일 강릉 경포와 양양 낙산, 동해 망상해수욕장이, 부산시는 1일 오전 10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부터 7개 해수욕장을 전면 개장한다.
 
 해운대해수욕장 개장식은 식전행사와 축하 비행, 인명구조 시범 등이 펼쳐진다.
 
 해운대와 광안리, 송도해수욕장은 예전보다 한 달 일찍 문을 열어 모든 구역에서 바닷물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시는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하루 평균 1113명의 인력을 배치해 인명 구조와 관광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6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야간 거리공연에는 3개팀이 투입돼 살사댄스 공연을 선보인다.
 
 또 10월에는 ‘세계 애견 축제’도 열린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7~8월 열리는 거리연극제도 6월부터 9월까지 연장했으며, ‘광안리 예술거리’를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송도해수욕장에서 6~10월 매주 금.토.일요일 ‘작은음악회’를 선보이며,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야간 거리공연이 열린다.
 
 경남 사천ㆍ거제지역에서도 1일 사천의 남일대해수욕장과 거제의 구조라해수욕장,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농소몽돌해수욕장 등 13개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신라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지나다가 경치에 반해 ‘남쪽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가진 곳’이라고 해 이름 붙여진 남일대해수욕장은 예로부터 조개껍데기가 부서져 생긴 모래로 찜질을 하는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사천시와 해수욕장번영회는 많은 피서객을 유치하려고 다음 달 22일부터 이틀간 바다영화제, 30일에는 해변가요제 등의 행사를 연다.
 
 거제의 와현모래숲해변에서는 ‘와현모래숲해변에서 피어난 1박2일’이란 제목의 음악회가, 덕포해수욕장에서는 아라나비 어촌체험시설(짚라인) 개통식이 각각 열린다.
 
 아라나비는 18m 높이에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왕복 800m 코스의 바다 위를 와이어를 타고 오가는 체험시설이다.
 
 남해군의 상주 은모래비치해수욕장은 내달 6일, 송정 솔바람해변해수욕장은 8일, 두곡ㆍ월포해수욕장은 9일, 사촌해수욕장은 14일 각각 개장한다.
 
 반달모양의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은모래비치해수욕장은 7월29일부터 8월4일까지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초청가수 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장기자랑 등을 펼치는 서머페스티벌을 연다.
 
 송정 솔바람해변해수욕장에서는 7월29일부터 8월10일까지 갓후리체험(그물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원시어업)과 맨손고기잡이 체험 행사가 벌어진다.
 
 맑은 물과 드넓은 백사장으로 잘 알려진 충남 당진군 석문면 난지도 해수욕장은 내달 2일부터 피서객을 맞는다.
 
 맑은 바닷물과 질 좋은 하얀 모래, 따뜻한 수온 등으로 해수욕에 적합한 곳이지만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 때문에 한적한 피서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피서객이 주로 찾고 있다.
 
 당진군 관계자는 “시설물 점검과 보수는 물론, 호객행위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홍보와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여 왔다”면서 “피서지에서 흔한 바가지 요금 시비도 없도록 상인들을 상대로 계도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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