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는 홍 검사장과 마찬가지로 최 부장의 사의 표명도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 공판부장은 이날 검찰 내부전산망인 ‘이프로스(e-pros)’에 “나서지 마라, 모난 돌이 정맞는다. 조용하게 살고 싶었는데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 조직을 못지켜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대구지검의 한 검사는 “너무 쉽게 결정되는 국가정책(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불만을 나타낸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 부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와 창원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안동지청, 서울서부지검 검사를 거쳐 대검 연구관을 지낸뒤 지난해부터 대구지검 공판부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