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중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것은 부산은행이 처음이다.
부산은행 호찌민사무소 개소식에는 이장호 부산은행장을 비롯해 김상윤 주 호찌민 총영사, 중궉안(Duong Quoc Anh) 베트남 중앙은행 총괄국장, 베트남 외교부 관계자 등 정부기관 인사는 물론 이종석 베트남 부산투자기업 연합회장과 쩐 산 후이(Tran Xuan Huy) 사콤뱅크 대표 등이 참석한다.
부산은행은 호찌민사무소를 열기 위해 지난해 말 국내 금융당국과 해외사무소 설립에 관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올초부터 베트남 현지 금융당국과 인허가 절차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달 24일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최종 설립허가를 취득하고 지난 14일에 설립등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4월말에는 베트남 최대 상업은행인 사콤뱅크(Sacombank)와도 금융상품 개발 및 마케팅 교류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호찌민시 원후에(Nguyen Hue) 거리에 위치한 부산은행 호찌민사무소는 앞으로 베트남 지역의 금융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등 각종 조사 및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 빠른 시일 안에 정식 지점으로 전환해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들에게 폭넓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은행의 호찌민사무소는 지난 2008년 중국 칭다오에 처음으로 해외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두번째다.
부산은행은 호찌민사무소 개소식 비용을 아껴 호찌민 구찌마을 인근의 탄통초등학교에 교육기자재 구입비용 등으로 모두 1만5천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