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인수자금 부담…주가 약세 불가피

2011-06-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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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CJ의 주가가 연사흘 지속되고 있다.

인수가격 2조3000억원을 CJ가 보유한 자금만으론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29일 오전 10시 유가증권시장에선 CJ는 전날보다 3.97% 하락한 7만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7일 이후 3거래일째 내리 하락세다. 이 기간 하락폭만 14.30%다.

삼성SDS-포스코 컨소시엄을 제치고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CJ가 인수 자금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것이 약세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CJ는 전날 시장의 예상을 뒤집고 대한통운의 인수 가격으로 주당 21만5000원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지분 37.6% 외에 재무적투자자(FI)인 유진투자증권의 지분까지 인수하면 총 인수금액은 최대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높은 인수 금액을 제시한 CJ의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주가가 이를 악재로 반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증권은 CJ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6.7% 가량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수 가격인 2조3000억원은 CJ만의 자금조달로는 다소 무리가 있는 금액"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입찰주체가 CJ제일제당과 CJ GLS로 바뀌면서 세 계열사가 자금을 분담하게 되면서 위험 요인이 분산되는 구조가 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가는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이날 이 증권사는 CJ 목표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6.7%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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