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또 하락…반도체기업 울상

2011-06-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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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후반기 0.92달러…전기比 0.06달러 하락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업계의 기대와는 달리 2분기 마지막까지 D램 가격이 바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28일 반도체 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6월 후반기 DDR3 1Gb128Mx8 1066MHz D램 고정거래가격을 0.92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최고가인 2.72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후반기 1달러 벽이 깨진 이후 잠시 1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6월 전반기에 이어 다시 1달러 미만의 가격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는 2분기부터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가 소강상태를 유지하면서 완성제품 수요가 정체돼 결국 D램 가격 역시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 전자부품산업인 LCD 가겨 역시 장기간 불황의 늪에 빠져있어 한국전자산업의 성장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다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해외 경쟁사에 비해 미세공정 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부가가치가 높은 모바일·그래픽·서버용 스페셜티 D램의 비중이 크게 늘어 고정거래가 하락으로 인한 피해가 해외 경쟁사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D램 가격도 점전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국내 기업들은 경쟁사와 1년 이상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만큼 불황에 오히려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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