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무디스는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일본이 세번째로 '잃어버린 10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일본의 대표기업인 도요타의 신용등급을‘Aa3’로 한 단계 강등한데 이어 재차 일본 경제와 관련해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것.
이같은 경고는 선진국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율이 가장 높은 일본의 경제상황을 감안했다. 성명을 통해 무디스는 "일본이 두 차례의 잃어버린 10년을 겪으면서 중국에 밀려 세계 3위 경제국으로 전락했다"며 "경기 부양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지만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다 대지진과 원전 위기 등이 겹쳐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일본에 'Aa2'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아는 최고등급인 'Aaa' 보다 두 단계 낮은 등급이다. 특히 무디스는 일본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켜 향후 등급하락 가능성을 비췄다. 무디스는 오는 8월말 일본 신용등급에 대한 재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