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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로 문 연 서울 청담동 롤스로이스 매장 실내모습 (롤스로이스 제공) |
이들 전시장의 공통된 특징은 청담동이라는 점. 명품 패션 거리와 기존 수입차 전시장이 공존하는 만큼 ‘명품 자동차’를 전시하기에 적합한 장소다. 롤스로이스 등에 앞선 벤틀리·마세라티·페라리 등 브랜드 역시 청담동에 ‘보금자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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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까지 운영되는 BMW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 (BMW코리아 제공) |
이에 롤스로이스가 청담동 전시장을 28일 재개장했다. 1대만 간신히 전시할 수 있던 기존 전시장을 3대 차량 전시공간에 영국 공장에서 직접 공수한 색상·나무·가죽 샘플을 전시한 라운지도 마련했다.
롤스로이스는 현재 4억~5억원의 ‘고스트’와 7억~10억원의 ‘팬텀’ 2종을 판매하고 있는데, 2009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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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프라다 쇼룸으로 사용되고 있는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 (김형욱 기자) |
이에 앞서 BMW코리아는 BMW 최고급 세단인 7시리즈 고객 전용 ‘BMW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도 24일 문열었다. 이곳은 단순한 차량 전시가 아니라 ‘스타인웨이’ 명품 그랜드피아노와 김중만 작가의 사진작품 등 럭셔리한 공간 자체를 만들었다. 회사는 이 곳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장소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관람 땐 사전 예약해야 한다.
회사는 이 라운지를 9월 말까지 운영하고, 그 이후에는 지역을 옮겨 문 열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 출시된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를 제외하면 모두 구색을 갖춘 전시장을 갖게 됐다. 마이바흐는 별도 딜러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뒤질세라 현대차도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청담동에 ‘제네시스 프라다’ 쇼룸을 열고 매일 50명 내외의 관람객을 받고 있다. 3층짜리 복합문화공간 ‘비욘드 뮤지엄’을 개조, 넉넉한 공간을 마련했다. 국산 브랜드가 한 차량만을 위한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역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7월3일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