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미치 의장은 이날 손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손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대표단이 일본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여러분께서 내일(29일) 미야기현 나토리시 피해지역에 방문한다 들었다. 정말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바쁜 시간에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3.11 대지진을 맞아서 일본 국민이 보여준 인내 그리고 침착하고 슬기로운 대처가 세계인들에게 감명을 줬고 일본인들의 극복 정신을 보여줬다”고 화답했다.
손 대표는 이어서 일본 대지진 당시 100시간 넘게 현장에서 피해복귀 작업을 진두지휘한 에다오 유키오 관방장관도 찾아 격려했다.
손 대표는 “저희는 피해극복 과정에서 에다노 관방장관이 피해복구 작업을 지휘하는 탁월한 리더십을 보고 감동했다”며 “아직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고 이재민이 많이 있는데, 일본과 일본 국민이 가지고 있는 저력, 인내심과 끈기를 발휘해서 극복하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손 대표와 오카다 가츠야 민주당 간사장간 회동에서는 ‘15년 전의 만남’이 화제가 됐다. 문민정부 에서 손 대표가 보건복지부장관을 할때 오카다 간사장을 도쿄 모 호텔에서 만나 조찬을 함께한 인연이 있었던 것.
오카다 간사장은 회동에서 “15년 전에 뵙고 처음 뵙는 것 같다” 친근감을 표시했다. 손 대표는 이에 “오카다 간사장은 한국 사람들 특히 국회의원들에게는 남 같지 않다”며 “한일관계를 위해서 많은 기여를 하시고 전향적인 사고와 이해를 하셔서 앞장서서 한일관계를 개척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칸나오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 협력방안과 신재생에너지 공조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