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업종 온실가스, 2020년까지 62%감소키로

2011-06-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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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전기·전자업종에 오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62%, 자동차는 32%를 감축하는 청사진이 나왔다.

28일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부문별·업종별로 구체화한 감축목표안을 마련, 공청회 등을 거쳐 7월 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축목표안은 2009년 11월에 확정·발표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따른 세부안으로, 정부는 오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인 8억1300만 CO2e(6개 온실가스를 CO2로 환산한 양)t 대비 30%인 6800만 CO2et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4월 환경부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7개 부문 25개 업종별 감축목표안을 마련했다.

작업반은 산업별로는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수송 34.3%, 건물 26.9%, 전환 26.7%, 공공기타 25%, 산업 18.2%, 폐기물 12.3%, 농림어업 5.2% 등의 감소 목표치를 설정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의 감축목표안이 61.7%로 가장 크다. 이어 전자표시장치(39.5%), 운수·자가용(34.3%), 자동차(31.9%), 반도체(27.7%), 가정용 건물(27%), 상업용 건물(26.7%), 발전·도시가스·지역난방(26.7%) 등의 목표도 세웠다.

광업(3.9%), 유리·요업(4.0%), 음식료품(5.0%), 건설업(7.1%), 농림어업(5.2%) 등은 상대적으로 감축율이 낮았다.

정부는 각 부문과 업종에서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4년 최고치에 도달한 뒤 2015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번 감축목표를 오는 9월부터 추진하는 업체별 감축목표 설정에 적용한다. 이에 따라 개별 기업들은 연내 감축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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