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그녀가 지진 피해자들에게 약속한 만큼 판매 수익금이 돌아가지 않았다면서 변호사들의 집단 소송을 당했다.
미 중부 미시건주의 한 법률 네트워킹 로펌 '1800LAWFIRM'은 이 손목밴드의 판매와 마케팅과 관련있는 회사들과 가가에 대해 구매자들에게 배송비와 전체 기부금에 대한 발표가 인위적으로 과장됐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가가는 지난 3월 트위터 계정을 통해 흰 바탕에 빨간 글씨로 '우리는 일본을 위해 기도한다'라는 문장이 영어와 일본어로 새겨진 손목밴드를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사줄 것을 호소했다. 그녀는 이 손목밴드 판매로 3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녀의 웹사이트에는 배송 기간이 너무 긴데다 작은 손목밴드 크기에 맞지 않게 배송료와 하역비 등이 5달러가 넘어 가격 부담을 호소하는 팬들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 로펌의 변호사 앨리슨 올리버는 "비록 레이디 가가가 박애주의적 노력을 한 것에 대해서는 칭찬해주고 싶지만 모든 수익금은 일본 지진 복구를 위해 기부된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리버는 "이번 소송을 통해 레이디 가가의 부적절한 행동을 폭로하고 일본의 피해자들에게 전체 기부금을 쓰고자 하는 목적이다"고 말했다.
이 로펌은 레이디 가가가 이 손목밴드 판매로부터 얻은 수익과 소위 '사기성 광고'와 관련해 연방정부 내 공갈 및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달 유명 잡지 포브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로 거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