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테니스- ‘부상 투혼’ 나달 8강 진출

2011-06-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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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으로 왼쪽 발에 붕대를 감고 뛴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1천460만 파운드) 8강에 진출했다.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도 나란히 4회전(16강)을 통과해 남자프로테니스(ATP) ‘빅3’가 모두 윔블던 테니스대회 8강에 합류했다.

나달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1위·아르헨티나)를 3-1(7-6<6> 3-6 7-6<4> 6-4)로 눌렀다.

질 뮐러(92위·룩셈부르크)와의 3회전 도중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던 나달은 이날도 첫 세트부터 메디컬타임을 요청했다.

왼쪽 발에 테이핑을 하고 돌아온 나달은 눈에 띌 정도로 다리를 절면서도 두 차례나 타이브레이크를 치러내고 델 포트로의 추격을 따돌렸다.

나달의 다음 상대는 토마스 베르디흐(7위·체코)를 3-0(7-6<5> 6-4 6-4)로 꺾고 올라온 마디 피시(9위·미국)다.

나달은 “강한 상대를 이겨서 기쁘지만 다리 상태 때문에 걱정된다. 경기를 중간에 포기할까 생각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서 처음에는 뼈가 부러진 줄 알았다”며 “일단 MRI 촬영 등 검사를 받아봐야 다음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더러는 미하일 유즈니(17위·러시아)를 역시 3-1(6-7<5> 6-3 6-3 6-3)로 꺾고 8강에 진출해 조 윌프리드 총가(19위·프랑스)와 대결한다.

페더러와 총가는 하드와 클레이코트에서만 5차례 만나 페더러가 4번 이기고 한 번 졌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인 지난달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32강전에서도 페더러가 2-0으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미카엘 로드라(35위·프랑스)를 3-0(6-3 6-3 6-3)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라 ‘10대 돌풍’의 주인공인 버나드 토미치(158위·호주)와 대결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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