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개인소비지수 '전월과 동일'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수가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0.1%를 하회한 것이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5월 개인소비지수가 제자리에 머물게 된 것은 미국 고용 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이 소비를 저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개인소비는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큰 부분이다. 

4월 개인소비지수는 당초 0.4%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었지만 이날 상승률 0.3%로 하향 조정됐다.

5월 미국인의 개인소득도 예상을 하회했다. 

개인소득 증가율은 0.3%로 예상치 0.4%보다 낮았다. 4월 개인소득 증가율은 기존 0.4%에서 0.3%로 하향 수정됐다.

같은 기간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대비 1.2% 상승했다. 

살 구마티에리 BMO캐피탈마켓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가스값 상승이 아직도 소비를 억누르고 있다"면서 "개인소비는 2분기 둔화됐고, 3분기 역시 이 상태를 유지한다면 경제는 빠른 성장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