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새 배우들로 업그레이드된 뮤지컬 잇단 공연

2011-06-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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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올 여름 재공연되는 뮤지컬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그중 ‘스프링 어웨이크닝’과 ‘내 마음의 풍금’, ‘잭더리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지난 버전과는 다르게 새로운 배우들을 전격 투입해 색다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혀 다른 캐스팅으로 변화를 시도한 뮤지컬들이 올 여름 관객들에게 어떠한 신선함을 선사하게 될지 기대된다.

2009년 초연된 바 있는 뮤지컬 '잭더리퍼'가 내달 5일 3차 공연을 앞두고 있다.

◆스타 배우 대거 캐스팅…‘잭더리퍼’
뮤지컬 ‘잭더리퍼’가 스타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했다.

2009년 초연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 소개된 ‘잭더리퍼’는 지난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 받고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3차 공연을 앞둔 ‘잭더리퍼’는 브로드웨이 대형라이선스작품들의 러시 가운데, 유럽 뮤지컬로써는 최초로 국내 제작진의 손을 거쳐 재구성 된 작품이다.

김선미 프로듀서를 필두로, 왕용범 연출가와 이성준 음악 감독, 그리고 서병구 안무 감독 등의 스텝진으로 구성됐다.

주인공 ‘다니엘’역에는 배우 안재욱과 엄기준, 그리고 슈퍼주니어의 성민이 캐스팅 됐다.

다니엘에게 치명적인 거래를 제안하는 잔혹한 살인마 ‘잭’역에는 가수 출신 탤런트 신성우와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발탁 됐으며, 염세주의 수사관 역에는 배우 유준상과 지킬앤하이드의 김준현이 지난 공연의 인기를 이어간다.

이 밖에도 이정렬, 김법래, 서지영, 백민정 등 출연. 내달 5일부터 8월 14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서 공연.

◆다양한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내 마음의 풍금’
오만석 연출의 지휘아래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이 올여름 4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오만석 연출의 지휘 아래 다양한 배우들의 하모니가 펼쳐진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2008 한국뮤지컬대상 6관왕, 2009 더뮤지컬어워즈 2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초연 당시 강동수 선생 역할을 맡아 호연을 펼쳤으며, 지난 ‘내 마음의 풍금’ 연출을 맡았던 배우 오만석이 다시 연출을 맡아 더욱 섬세한 공연을 선사한다.

4번째 공연을 맞아 오만석과 제작진이 선택한 배우들은 가수 팀, 김승대, 정운선, 최주리, 선우, 서영, 김재만, 이건영이다.

풋풋하고 핸섬한 총각선생님 강동수 선생 역할은 가수 팀과 뮤지컬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로미오 앤 줄리엣’ 등에서 활약한 김승대가, 생애 처음 첫사랑의 가슴앓이를 하는 열여섯 초등학생 홍연 역할은 지난 2010년 공연에서 활약했던 정운선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롯데 역할을 맡아 주목 받았던 최주리가 출연한다.

강동수의 마음을 사로잡은 미모의 양수정 선생 역할은 KBS ‘남자의 자격’ 선우와 케이블방송에서 활약하며 뮤지컬 ‘온에어’에도 출연한 바 있는 서영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재만, 이건영, 정철호, 권미나 출연. 내달 16일부터 8월 21일까지 호암아트홀서 공연.

◆스타는 없지만 실력파 배우들로 무장했다…‘스프링 어웨이크닝’

뮤지컬 '스프링어웨이크닝' 이 실력파 배우들로 무장해 내달 3일부터 재공연된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200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을 올렸던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작품성은 국내에서도 인정받았다. 2009년 초연을 올리자마자 제 15 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앙상블상 3개 부문을 수상했고, 2010년 제 4 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 뮤지컬상을 비롯해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1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무대에 서는 배우들 중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소위 ‘스타’는 없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11월 1000명이 넘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오디션을 통과한 배우들이다.

2011년 ‘스프링 어웨이크닝’에 주연으로 발탁된 이들은 바로 정동화와 윤현민이다. ‘모리츠‘역의 정동화는 ’궁‘ ’헤어스프레이‘ ’형제는 용감했다‘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한 바 있다.김무열, 주원에 이어 3대 ’멜키어‘ 역을 맡게 된 배우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윤현민으로,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타이틀롤로 각광받았다.

그 외에 송영창과 이미라가 시즌 1에 이어 계속 성인남자와 성인여자 역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연출 김민정. 내달 3일부터 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서 공연.

한편 재공연 뮤지컬들이 잇따라 공연되는 것에 대해 뮤지컬 헤븐 박용호 대표는 “재공연시 처음보다 더 낫던지 그 품질에 이상이 없어야 한다"며 "과거에 성공을 했건 안했건 간에 퀄러티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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