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설계 수주

2011-06-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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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조감도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희림종합건축사무소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설계를 맡게 됐다.

희림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설계공모’에서 희림 컨소시엄(희림, 겐슬러, 무영)이 1위로 당선돼 기본과 실시 설계권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공사는 총 공사비 약 1조 8000억원, 총 설계비 약 518억원 규모의 인천 중구 운서동 약238만㎡ 규모 부지에 제2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3단계 확장공사를 추진 중이다.

이번 설계권 획득으로 희림은 인천국제공항이 첫 개항한 이후 1단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공사부터 2단계 탑승동 공사,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설계 용역,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 이후 마스터 플랜, 인천국제공항 3단계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 등 인천국제공항 관련 주요 프로젝트에 모두 참여하게 됐다.

희림 컨소시엄은 이번 설계에서 새로운 태평성대의 도래를 상징하는 ‘봉황’을 기본 컨셉으로 해 미래공항을 선도하는 인천국제공항의 비전을 형상화했다.

두 마리 봉황이 만나는 지붕형태를 통해 세계화합과 남북통일 염원을 담았고 한옥 지붕선에서 나타나는 부드러운 선과 전통창호 문양을 도입한 천창을 통해 한국 전통 고유의 정서도 담았다.

또 여객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고 항공기 이동이 편리한 직선형 게이트로 배치하는 등 공항 운영자와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고 기존 여객터미널 대비 65%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희림은 미국 최대 건축설계·인테리어기업인 겐슬러와 손을 잡으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겐슬러는 유럽 최고 건축종합전문지인 빌딩디자인(Building Design)이 2008년 선정한 ‘세계 100대 건축회사’의 1위에 꼽힌 바 있으며 상하이 타워,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제2터미널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희림 정영균 대표는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인천국제공항 설계 수주를 통해 최고의 건축디자인 및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는 첫 관문이자 대표 얼굴을 디자인하는 초대형 주요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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