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생산 거점 국내외 분산 확산"

2011-06-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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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성 설문, 제조업체 70% "생산거점 외국 확대할 수 있어"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일본 제조업체들이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전력난 우려가 높아지자 일본 국내외의 생산거점을 분산시키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최근 대규모 제조업체를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약 70%가 생산거점을 외국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일례로 광학렌즈 제조업체 호야(HOYA)는 도쿄 아키시마(昭島) 공장에서 디지털카메라 등의 렌즈에 쓰이는 광학유리 생산을 전담해왔지만, 최근 중국 산둥(山東)성에도 생산시설을 짓기로 했다. 유리원료를 녹이는 공정에 전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미쓰이(三井)금속도 사이타마(埼玉)현 아게오(上尾) 공장서만 생산하던 전해동박(電解銅箔·electrolytic copper foil)을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도 생산하기로 했다. 전해동박은 스마트폰 회로기판의 재료로, 아게오 공장은 대지진 직후 정전으로 조업을 중단한 적이 있다.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도 대만이나 싱가포르 기업을 상대로 위탁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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