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16개 은행이 판매한 ELD 잔액이 5조79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말(2조5814억원)에 비해 3조2111억원(124.5%) 증가한 수치다.
은행권 전체 원화 수신 중 ELD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0.36%에서 0.63%로 0.27%포인트 상승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상승하면서 정기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ELD로 유동성이 몰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5.96%에서 3.58%로 낮아진 반면 ELD 평균 수익률은 2.84%에서 7.19%로 높아졌따.
전체 ELD 판매 잔액 중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상품으로 한 상품의 판매 잔액은 5조1988억원으로 89.8%를 차지했다.
수익구조별로는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보다 높을 경우 일정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승형’이 87.1%로 가장 많았다.
상환방식은 지수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수익률이 고정되는 조기상환형보다 만기에 일시 지급되는 만기상환형(94.2%)이 훨씬 많았다.
만기구조는 1년 만기가 93.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