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이석환 부장검사)는 이 은행 신삼길(53.구속기소) 명예회장한테서 1000만원대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김장호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보를 지난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신 회장에게서 받은 돈이 지난 2005년 금감원의 검사 무마와 관련한 청탁 대가인지를 집중 캐물었으나, 김씨는 “대가성이 없는 돈”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김씨의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