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全大에 계파 움직이는건 내년 공천 때문”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홍준표 후보는 27일 이번 선거에 특정 계파가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 “(계파가 선거에 개입하는 건)내년 공천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무엇 때문에 이번 당대표 선거에 계파가 움직이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공천의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특정 계파와 관련해 당내계파 중 가장 확실한 것이 이재오계와 친박계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재오 장관은 조용하고, (이번 선거에)개입하지 않는데, 그(이재오계) 계보원 핵심들 몇몇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은 옳지 않다. 출마과정도 그런 계파의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돌고 있는 것도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원희룡 후보가 “홍준표 의원은 증거도 없이 마치 뭐가 있는 것처럼 연막을 피워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정치적 의도를 가진 발언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당사자들이 전화하고 연락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홍준표 후보는 좌충우돌, 예측불허에 안정감이 없다”는 공격에 대해서는 “30년 공직생활 동안 말실수 한번 해본일이 없고, 정책 잘못 집행해서 나라나 검찰에 손해 끼친 일도 없다”며 “지난 전당대회 때도 똑같은 공격을 했던 상대후보 진영이 불안정하게 퇴진했다. 같은 논리로 그것은 한국사회의 부패한 주류들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