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비사업과 공공건축물에‘공공건축가’도입

2011-06-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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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서울시가 오는 8월부터 모든 정비구역과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서울형 공공건축가’를 도입한다.

공공건축가는 서울에서 진행하는 재개발·재건축 구역의 정비계획과 각종 공공건축물에 설계용역을 담당하는 것으로, 공공건축물에 창의적인 디자인을 입혀 건축물과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2008년부터 구릉지, 성곽 주변 등 견관보호가 필요한 정비구역에 시범적으로 참여해오던 ‘특별경관설계자’ 제도를 확대 적용한 개념이다.

서울시는 일반 공개경쟁과 선정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오는 8월 100명 내외의 서울형 공공건축가를 선정, 풀(Pool)을 구성한다. 임기는 2년이며 1년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이번 공공건축가 제도는 서울시가 2007년 발표한 ‘성냥갑 아파트’ 퇴출에 이은 건축물 다양성을 위한 두번째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건축가 우대정책을 마련, 앞으로 공공건축물 기공식·상량식 등에 건축가를 VIP로 초청하고, 건축가의 설계의도 및 공사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공간 ‘스토리텔링’을 마련키로 했다. 또 설계용역 완료 후 건축계획 변경시 설계자와 사저 협의토록 계약조건을 명시하고, 설계자 실명화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200억원 이상 대형 공공건축물에 대해 설계자 시공과정 참여를 보장하고, ‘서울건축포럼’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의 성냥갑 아파트 퇴출 선언 이후 서울시 디자인 건축심의를 통과한 사업장은 232개로소, 이 중 17곳은 사업을 완료하고 88곳은 공사가 진행중이다. 나머지 127곳은 아직까지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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