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덕에 막걸리·부침가루 매출 '쑥쑥'

2011-06-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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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전주대비 32% 상승, 부침가루 3배 올라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비 오는 날에는 부침개’라는 말이 뒷받침하듯 장마철에 부침가루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속적으로 비가 내렸던 22일부터 26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부침가루 매출이 전주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식용류 매출도 33% 증가했다.

비가 오는 날씨로 인해 집에서 부침개를 먹는 사람들이 늘어났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침개와 궁합이 맞는 막걸리 매출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에서 맥주 매출은 9% 감소한 반면 막걸리는 32%나 상승했다.

또한 장마로 인해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 관련 상품 매출도 상승했다.

조리김·즉석국·김치·덮밥류 등의 식사용품 매출이 22% 증가했으며 우유 1리터와 생수 2리터 상품의 매출도 각각 17%, 14% 증가했다. 라면 상품군에서도 집에서 끓여먹는 봉지면이 용기면의 매출 상승률을 11% 앞질렀다.

아울러 화투와 트럼프 판매도 늘었다. 같은 기간 화투 판매량은 전주 대비 39%, 트럼프도 49%나 더 팔렸다.

한편 최근 편의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얼음컵 음료’는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해당 기간 판매가 주춤해진 반면 온장고 음료와 뜨거운 물에 타 먹는 원컵음료 매출이 각각 13%, 17% 상승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장기간 비가 오면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관련상품 진열과 재고 확보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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