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는 고소득층의 소비확대로 백화점이 전년대비 11% 성장하나 대형마트는 물가상승과 업체간 경쟁으로 매출이 6%대로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소매시장 성장률은 8%로 내외로 양호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1분기 소매시장 성장률이 9.8%였으며 올 하반기도 고급소비 트렌드가 활발해지며 인플레이션 효과가 겹치며 성장률 8% 내외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고급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며 백화점의 매출이 높아질 전망이다. 백화점 시장은 지난 1분기 6.6조원으로 전년대비 14.7% 성장, 올 하반기는 11.1%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부동산 등 시세가 올라가며 상위층 금융자산이 증가되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소비가 활발해지고 소비 상품이 고가 상품으로 변화하며 매출이 오를 전망이다.
특히 시계·의류·신발 등의 소비가 높아질 예정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남성의 대표 아이템 시계 매출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의류 신발의 역시 9%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남성 소비가 증가하고 교육비 여가소비 대신 가계 소비가 늘어난 현상으로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하며 백화점 매출을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2008년부터 백화점 매출 성장에 주목할 만한 매출 고객이 중국인이다. 백화점의 중국 카드 결제 금액 급증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2분기 은련카드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했으며 호텔신라의 시내면세점 중 중국인 매출 비중 2009년 1~2%에서 지난해 10월 13%에 달했다. 중국 출국자수가 2014년까지 연평균 20% 성장될 것으로 전망되며 백화점 매출 역시 상승할 전망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전체적인 매출이 상승세라 하반기 전망도 매우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는 물가가 크게 오르며 중하위 계층 소비자의 구매력이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형슈퍼마켓과 인터넷 쇼핑몰의 경쟁이 더해져 부진할 전망이다.
대형마트 시장은 1분기 전년대비 10.3% 성장했으나 하반기에는 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으로 중산층 소비자의 구매가 저조할 것”이라며 “이에 대형마트의 이벤트성 기획상품 출시 등 다양한 마케팅이 전개되며 매출이 회복될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