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2주 사이 재무부 직원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지난 24일에는 재무부의 노조 간부가 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노조 간부는 24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간) 위생안전위원회 회의를 하던 중 근무상 어려움과 사측의 대처 부족 등을 호소한 뒤 약물을 삼켜 자살을 기도했으며 의료진의 응급조치 덕분에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조 간부의 자살 기도에 앞서 최근 15일동안 재무부 세제국과 국고국을 통합해 신설한 공공재정국에서 3명의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3명 중 2명은 사무실에서 자살했다.
노조는 이것이 직무상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 구조조정으로 인해 해마다 3000명이 그만두고 있지만 이 가운데 3분의 2는 재취업을 하지 못하는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노조는 "설문조사 결과 직원의 54%가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재경부와 예산부에서 2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정부기관에서 모두 118명이 자살해 재작년의 97명보다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