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978년 삼성정밀(현 삼성테크윈)에 입사해 33년간 재직하다 지난 1월 삼성탈레스에 취임했던 신현목 사장이 5개월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삼성그룹의 감사 대상이 된 기간에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맡았던 그는 결과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테크윈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 비위가 적발돼 이 회사 오창석 사장이 사퇴했으며 이건희 회장은 이에 대해 "삼성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는 것 같다"고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삼성테크윈 감사 당시 사장과 부사장에 이어 다수의 임원도 사퇴했거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징계 대상 임직원도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의 후임으로는 변승완 삼성탈레스 연구소장(전무)이 내정됐으며, 삼성탈레스는 다음달 초 이사회를 열어 새로운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변 내정자는 삼성중공업과 삼성항공, 삼성전자를 거쳐 삼성탈레스에서 기술개발팀장, 전략마케팅팀장, 기술연구소장을 지냈으며, 2009년 2월 삼성탈레스 용인연구소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