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아리’가 26일 군산 서북서쪽 약 235㎞ 부근 해상에서 빠르게 북상하면서 파고가 높아짐에 따라 군산∼선유도 등 군산과 부안에서 각 섬을 잇는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또 이날 낮 군산∼제주를 잇는 이스타 항공의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
그러나 군산∼제주를 잇는 이날 오후 3시45분 대한항공 여객기는 정상 운항될 예정이다.
전주기상대는 앞서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도내 전역에 태풍경보를, 오전 3시에는 김제와 고창, 부안, 군산지역에 폭풍 해일주의보를, 오전 6시에는 서해 남부 전 해상에 폭풍 경보를 선포했다.
기상대는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도내 전역에 초속 10∼30m의 강풍과 함께 40∼100㎜(많은 곳 200㎜)의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는 “전북지역은 아직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아 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저녁부터 점차 태풍의 영향을 받아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저지대와 산간지역 주민은 안전관리에 특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