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4~25일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태평양상의 섬인 오가사와라제도를 세계자연유산으로, 히라이즈미는 세계문화유산으로 각각 등재했다.
이로써 유네스코가 지정한 일본의 세계자연유산은 4곳, 세계문화유산은 12곳이 됐다.
오가사와라제도는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000㎞ 떨어진 태평양상의 섬으로 약 30개의 군소 섬으로 이뤄졌으며, 육지와 한번도 연결된적이 없어 '동양의 갈라파고스'로 알려진 곳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점령했다가 1968년 일본에 반환됐으며, 25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히라이즈미는 794∼1192년 헤이안(平安)시대 말기 건립된 절과 정원 등이 있는 일본 정토신앙의 성지다. 불교와 일본의 자연숭배가 융합된 독자적인 정원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