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 ‘자존심’ 싸움 재 점화?

2011-06-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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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컨슈머리포트, LG 3D TV '최고'... 삼성 3D 낙제점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미국 소비자 잡지가 삼성전자의 3D TV는 혹평하고 LG 3D TV는 최고로 평가하며 또 다시 양사의 자존심 싸움에 불을 당겼다.

미국 컨슈머 리포트는 26일 LG전자의 시네마 3D TV(모델명 47LW5600)의 성능이 ‘최고’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샤프, 도시바, 비지오 등 6개사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3D TV 13개 제품을 비교 평가한 결과다.

이 잡지는 LG전자 시네마 3D TV에 13개 제품 중 가장 높은 종합평가 점수(76점)를 준 것은 물론 3D 효과(4점), HD 영상 화질(5점), SD 영상 화질(5점), 사운드(3점), 리모컨(5점), 메뉴(5점), 기능의 다양성(5점)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점을 줬다.

또한 시네마 3D TV에 대해 ‘완벽한 1위’라며 ‘최고의 제품’으로 추천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올해 내놓은 셔터안경 방식 3D TV에 대해선 하위권의 낮은 점수를 메겼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중 고급형 3D TV(모델명 UN55D8000)는 종합평점 57점으로 최하위인 13위에 머물렀고 보급형 TV(모델명 UN46D6400)는 평점 58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LG전자의 시네마 3D TV에 대해 “더 밝고 화면 겹침 현상이 덜하며 가벼운 3D 안경으로 더 나은 3D 영상을 구현한다”며 “고해상도와 일반해상도 모두에서 탁월해 실제와 같은 화질을 구현했다”고 평했다.

다만 3D 모드에서 수직 시야각과 수직 해상도 저하는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삼성전자의 3D TV에 대해선 “전체 화면의 밝기가 균일하지 않고 3D 모드에서 수직 이미지 손실이 상당해 풀 HD 해상도보다 못하다”며 “시야각이 좁아 비껴보면 색상, 명암비, 밝기 저하가 상당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효과적으로 잔상을 줄인 960Hz 유사 기술은 뛰어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3D 스마트 TV는 1분에 15대가 팔릴 정도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최고 권위의 소비자 단체들이 최고의 TV로 선정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컨슈머 리포트가 불과 한 달 전에는 삼성제품을 높게 평가하고 LG 제품에 대해서는 풀 HD가 아니라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며 “이번 평가의 방법과 조건에 대해선 문의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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