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 이하 공단)은 26일 “산악지형 때문에 국립공원 탐방을 포기했던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해 공원별로 2~3개씩 장애없는 탐방구간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얼마 전 개통한 북한산둘레길 도봉구간과 태안해변길 일부 구간에는 휠체어와 유모차 이동을 위한 목재데크와 전망시설, 화장실, 주차공간을 설치했다.
가야산 홍류동 계곡에 조성하고 있는 탐방로 2.2km에도 장애인을 위한 목재 데크를 설치하고 마사토로 포장할 계획이다.
이달 말 북한산 도봉지구에 문을 여는 국립공원 청소년수련원에도 지체장애인 전용 리프트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경보기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했고 보건복지부에 무장애공간 인증을 신청했다.
공단 박기연 공원시설부장은 “장애인 시설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일반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기준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들도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는 탐방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