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 김 대사 등의 지명 발표문을 내고 “헌신적이고 능력있는 인물들이 미국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정부에 참여하게 돼 큰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조만간 이들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 김 지명자는 8월 의회 휴회전에 상원 인준이 이뤄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성 김 대사는 8월중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 김 지명자가 주한미대사로 부임할 경우 한국계 주한미대사가 탄생하는 것은 지난 1882년 양국이 수교한 이후 129년만에 처음이다.
서울 태생의 성 김 지명자는 중학교 1학년때 부친을 따라 이민을 간 뒤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졸업하고 로스쿨을 거쳐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나 주일대사관, 주한대사관 등에 근무하면서 외교관으로 일해왔다.
한편 성 김 대사 지명자의 뒤를 이을 새 북핵특사에는 클리퍼드 하트 해군참모총장 외교정책 자문역이 내정돼 이미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트 새 북핵특사 내정자는 국무부 정통 외교관출신으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보좌관, 국무부 대만과장을 지낸 중국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