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부산도시철도에 양심우산에 이어 양심자전거가 등장한다.
24일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27일 오전 11시부터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구간 남양산역과 부산대양산캠퍼스역에서 각각 10대씩 무료대여 자전거인 '양심자전거'를 설치하고 양산시와 협력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심자전거는 신분증을 역에 맡긴 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누구나 빌릴 수 있다 공사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 가능하도록 양심자전거 이용시간을 최대 2시간으로 하고, 늦어도 오후 5시까지 양심자전거를 대여역에서 반납받을 계획이다.
공사와 양산시의 상호 협력을 통해 탄생한 '양심자전거'는 양산시가 자전거 구입과 보관대 설치를 위해 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향후 자전거 유지보수를 담당하며, 공사는 각 역에 사회복무요원 2명씩을 배치해 양심자전거 운영을 맡는다. 공사와 양산시는 오는 27일 이같은 협력방안을 담은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공사는 양심자전거를 운영하는 두 역 주변이 자전거 전용도로 등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양심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양산역 인근 양산천변 에는 호포교에서 상북면 효성교까지 19㎞의 자전거 도로가 마련돼 있으며, 부산대양산캠퍼스역 역세권에도 7.8㎞의 전용도로가 있다.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를 통해 양산지역으로 이동해 양심자전거로 레저활동을 즐긴다면 더 없이 좋은 주말나들이가 될 것"이라며 "양산지역에서 시작한 양심자전거를 부산에서 확대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