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장관은 서울 태평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대외경제정책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전략적인 대외개방을 통해 우리 경제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내수 진작책과 더불어 수출경쟁력 강화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최근 수출부문과 내수분의 격차가 커지면서 경제 지표 회복이 국민들 피부에 와닿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외부문 성장을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당면 과제와 연계해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음달 한-유럽연합(EU) FTA가 발효를 앞두고 있는 만큼, 법률·세무·회계 등 서비스 분야 개방을 통해 우리 산업구조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한-EU FTA가 대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닌,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최근 개최된 한-인니 제1차 경협 태스크포스(TF)도 신흥국 경제권과의 협력기반을 한층 더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요20개국(G20) 등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서 무역금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맞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의 역할을 새롭게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신흥 개도국과의 무역 활성화, 일자리 창출, 계층간 격차 완화를 추진하려면 수출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