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는 사람의 몸 속에 들어 있는 줄기세포를 추출해 체외에서 배양한 다음 이를 다시 환자의 몸속에 넣어 질환을 치료하는 방식의 바이오의약품을 말한다.
이 때 쓰이는 줄기세포는 신체 내에 있는 모든 세포나 조직을 만들어내는 기본적인 세포로 혈구세포를 끊임없이 만드는 골수나 제대혈(탯줄혈액), 양수, 지방 등에 들어 있는 게 대표적이다.
하티셀그램-AMI은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치료제다. 이 제품은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한 뒤 주사제로 만들어 손상된 심장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단 심근경색이 발생한 모든 환자의 심장에 사용하는 것은 병원에서 관상동맥중재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을 받은 환자에게만 적용된다.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하는 중에는 심장근육이나 혈관이 손상돼 심장기능이 떨어진다. 이때 심장 주변의 관상동맥에 줄기세포치료제를 주사하면 세포의 재생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에프씨비파미셀의 주장이다.
이 줄기세포치료제가 환자 개개인에 공급되기까지는 4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먼저 병원에서는 응급시술을 받은 환자의 동의를 얻어 골수를 채취해야 한다. 이후 업체가 환자의 골수를 실험실에 가져가 3~4주간 배양한 후 해야 한다. 배양된 줄기세포는 다시 병원에 납품돼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다.
업체는 줄기세포치료제의 효과에 대해 자신한다. 임상시험 참가 환자에 대해 6개월 후 ‘좌심실 구혈률’(심장이 갖고 있다가 대동맥으로 내보내는 혈액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아무것도 처치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이 비율이 5% 이상 높았다고 업체는 전했다.
에프씨비파미셀은 줄기세포치료제가 괴사한 심장세포를 재생시켜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치료제가 심장근육에 직접 주사하지 않고 심장 주변의 관상동맥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방법을 씀으로써 세포의 재생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