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시후,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여부 '관심'

2011-06-24 16:05
  • 글자크기 설정
중국을 대표하는 명승지 항저우 시후(西湖) 일출 전경.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대표 관광명소 시후(西湖·서호)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성공 여부가 24일 저녁 결정된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35회 유네스코 총회에서 총 36개 세계유산이 최종 심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여기에는 유일하게 중국의 관광명소인 항저우 시후가 포함됐다.

항저우 시후와 함께 세계자연유산을 신청한 헤이룽장성 우다렌츠(五大連池·5대연지)는 막판에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코 위원회는 각 관광지에 내재된 보편적 문화가치 등을 최종 심사해 결정을 내린다. 총 36개 유산 중 12개 만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리스트에 최종 등재되게 된다.

항저우 시후는 면적 5.6㎢, 둘레 15.5㎞로 과거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아 시를 읊을 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중국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신청범위에는 송나라 시인 소동포(蘇東坡)가 항저우에 지사로 부임했을 당시 쌓은 둑으로 봄날 새벽 경치가 가장 절경이라는 소제춘효(蘇堤春曉)를 비롯해 유랑문앵(柳浪聞鶯), 화항관어(花港觀魚), 곡원풍하(曲院風荷), 평호추월(平湖秋月), 단교잔설(斷橋殘雪), 뇌봉석조(雷峰夕照), 쌍봉삽운(雙峰揷雲), 삼담인월(三潭印月), 남병만종(南屛晩鐘) 등의 시후10경과 그밖에 육화탑(六和塔), 영은사(靈隱寺), 용정다원(龍井茶園) 등이 포함돼 있다.

항저우시 시후 유네스코유산 등재추진조직 왕궈핑(王國平) 조직장은 "24일 항저우 시후가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하면 항저우 시민 800만명의 세기의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이라며 “이는 항저우 5000년 역사의 대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현재 중국에는 총 40개 명승지(자연유산 8곳, 문화유산 28곳, 복합유산 4곳)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됐다. 지난 해에는 붉은 암석으로 이뤄진 경승지 6곳을 포함한 중국 단샤(丹霞)가 중국 40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