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24일 발간한 ‘2010년 교통사고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2만687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505명이 숨지고 35만2458명이 다쳤다.
이를 차량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로 환산하면 2.6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1.3명(2008년 기준)에 비해 배에 달했다.
또한 같은 기간대비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도 11.3명으로 OECD 평균인 8.2명보다 많았다.
사고유형별로 보면 안전운전불이행이 69.6%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앙선 침범이나 보행자보호위반에 따른 사망 사고도 다수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0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624명, 충남이 501명 등이다. 음주운전에 따른 사망자는 781명으로 전년 대비 13.0% 감소했다.
보행 중 사망자는 2082명으로 무단횡단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오후 6시부터 오전 2시까지 밤 시간대에 지방도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어린이 사망자는 126명으로 하교 및 학원수강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대도시에서 많이 나왔다. 노인의 경우 운전자 사고는 6.5% 감소했지만 보행자 사고는 1.5% 늘었다.
경찰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4000명대로 줄인다는 목표 아래 음주운전 처벌 강화 등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