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사고 낸 '빅뱅' 대성, 형사처벌 가능성 낮지만…

2011-06-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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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그룹 빅뱅 멤버 대성(22, 본명 강대성)의 향후 활동 및 형사처벌 수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양화대교 남단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 현씨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당했지만 대성의 차에 충격을 받기 전까지는 사망하지 않았다. 이후 전방주시를 게을리 한 대성이 시속 80km로 달리다가 도로 위에 쓰러진 현씨를 발견 못하고 역과해 사망했다는 것.

이날 경찰의 발표 전까지 대성의 이번 사건 과정은 연예계 관계자들 및 팬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다. 숨진 현씨의 사망시점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발표로 논란은 우선 일단락됐다.

현재 경찰은 대성에게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3조1항, 형법 제268조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의견을 냈다. 인명 사고지만 전방부주의에 따른 과실치사 사고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때문에 피해자 측과 형사 합의가 이뤄진다면 벌금 및 집행유예로 풀려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팬들은 대성이 속한 ‘빅뱅’의 향후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공식적인 빅뱅의 스케줄은 25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리는 미니콘서트 뿐이다. 빅뱅이 모델인 한 가전제품 회사 주최 행사 일환이다.

소속사인 YG엔터 측은 “이날 행사에 대성은 참여하지 않는다”면서 “지난달 말 일본 콘서트를 끝으로 빅뱅의 주요 스케줄은 마무리 된 상태”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새 음반 발매 외에는 예정된 일정은 없다는 것.

문제는 멤버 개별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특히 멤버 들 중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른 활약을 펼쳐 온 대성의 모습을 당분간 볼 수 없을 것 같다. 현재 대성은 출연해온 SBS 예능 프로그램 ‘밤이면 밤마다’에서 하차한 상태다. 또한 방송사 편성은 미정인 상태지만 지난해 촬영을 끝낸 드라마 ‘왓츠업’ 방송도 무기한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대성은 ‘왓츠업’에서 주요 배역 중 한 명으로 출연했으며, 출연 분량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YG 측은 “대성은 활동을 자제하고 자숙할 것”이라며 “일단은 검찰에 사건이 송치됐으니 조사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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